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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도전 속에서 인생을 설계하는 사람의 전문 다큐 블로그

버킷#1. 방랑돌이 고민일기4

[버킷 #1, 네번째] 부모님의 사랑을 더 깊이 이해하는 하루 – 부모의 마음, 자식은 얼마나 알까요? –오늘 하루는 제게 참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어머니와 함께 아버지 묘소에 다녀왔거든요.긴 겨울을 지나 무성하게 자란 잡초를 뽑고,묘역 주변 나무들을 손질하며 계절을 정리했습니다.네 시간 가까이 몸을 움직였더니 땀도 나고 허리도 아팠지만,일을 마치고 바라본 풍경은 그야말로 고요한 평화였습니다.그리고 마음속에서 조용히 피어난 한마디—“정말 잘 다녀왔다.”무심코 고개를 들었을 때,아버지 묘 앞에 흐드러지게 핀 철쭉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그 순간, 이 자연이 주는 위로에 울컥했습니다.아버지는 늘 그렇게 조용히 우리 곁에 계셨던 분이셨죠.“부모의 마음, 자식은 얼마나 알까요?”아마 백 번을 살아도, 자식은 부모의 마음을 온전히 알 순 없을 겁니다.저 역시 부모의 입장이 되.. 2025. 5. 5.
[버킷#1, 세번째] 자녀에 대한 경제적 지원이 고민입니다. 또 머릿속에 ‘고민’이라는 잡초가 자라고 있습니다. 얼마 전에 잡초를 제거했건만,방심하고 있는 사이 또 무성하게 자라났네요. 오늘 한 학생과 운동장을 산책하며 이야기를 나눴습니다.그 학생은 제 기준에서 매우 훌륭한 학생입니다.예의 바르고, 사고가 건전하며, 신체도 건장하고 체력도 뛰어나 보입니다. 그는 고등학교를 마친 후 조종사가 되기 위해 미국 대학에 진학했다고 합니다.하지만 코로나로 인해 학업 진행이 어려워졌고,학비, 물가, 군대 문제 등 여러 상황이 악화되며 결국 미국 대학을 포기하게 되었다고 하네요.지금은 비행기가 아닌 헬기 조종사를 꿈꾸며 다시 도전 중이라고 합니다. 아버지는 은행원이시고, 어머니는 요양원을 운영하신다며3형제가 모두 대학에 재학 중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학생과 이야기를 나누면서,.. 2025. 4. 16.
[버킷#1, 두번째] 50세, 아직도 불안한 나... 저출산이 바꾼 대학의 현실 요즘 50세를 3년째 유지하고 있는 기분이에요. 작년에 정부가 법을 만 나이로 통일하면서, 마치 시간이 멈춘 듯 50세에 머물러 있는 느낌이 듭니다. 이게 은근히 좋은 거죠! 나이를 덜 먹는 기분이니, 마음 한구석이 가벼워요. 저는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어요. 그런데 저출산의 여파가 생각보다 훨씬 깊게 다가오네요. 학생 수가 급격히 줄면서 학과 정원을 채우지 못하는 곳이 늘고 있어요. 우리 학과도 예외는 아닙니다. 예전에는 학생이 너무 많아서 고민이었죠. 교육, 상담, 취업까지 신경 쓸 게 많다 보니, 가끔 지도대로 따르지 않는 학생들에게 짜증을 내기도 했어요.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의 짜증은 참 부질없었다는 생각이 들어요. 학생 한 명 한 명이 얼마나 소중했는지, 이제야 더 절실히 깨닫게 되네요.. 2025. 4. 11.
[버킷#1, 첫번째] 주식 폭락으로 1억 손실, 노후 고민에 빠지다! 요 며칠 주식이 단기에 폭락했어요.2025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 방편으로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고율의 관세정책을 편다고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가 대외 협상용이며, 미국 물건을 더 많이 사라는 압박이라고 분석하고 있죠. 1억이 넘는 평가 손실이 발생했어요.아내는 몰라요. 절대 알아서는 안 되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평가 손실을 회복할 때까지 아내는 몰라야 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목돈을 잃어서 미래 노후가 고민예요. 더욱이 아내에게 이 현실이 공개될까 봐 걱정되고 또 고민입니다. 이제 보니 나는 주식을 참 못합니다.공부도 하지 않았고 지식도 없어요. 분석할 능력이 없으니 양질의 경험이 전무합니다. 돌아보면 세 번의 실패한 경험만 있을 뿐이예.. 2025. 4.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