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주식이 단기에 폭락했어요.
2025년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으로 취임하고 세계를 뒤흔들고 있습니다. 그 방편으로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겠다며 고율의 관세정책을 편다고 합니다. 경제 전문가들은 관세가 대외 협상용이며, 미국 물건을 더 많이 사라는 압박이라고 분석하고 있죠.
1억이 넘는 평가 손실이 발생했어요.
아내는 몰라요. 절대 알아서는 안 되죠. 가정의 평화를 위해서라도, 평가 손실을 회복할 때까지 아내는 몰라야 합니다. 은퇴를 앞두고 목돈을 잃어서 미래 노후가 고민예요. 더욱이 아내에게 이 현실이 공개될까 봐 걱정되고 또 고민입니다.
이제 보니 나는 주식을 참 못합니다.
공부도 하지 않았고 지식도 없어요. 분석할 능력이 없으니 양질의 경험이 전무합니다. 돌아보면 세 번의 실패한 경험만 있을 뿐이예요. 참 오래된 경험들인데, 왜 수차례 이런 실패를 반복하면서도 지식을 얻지 못했을까? 돈을 잃은 것도 고민이지만, 어리석게도 실패를 반복하는 나 자신이 한심해서 더 고민입니다.
한편, 이제 어찌 해야 할지 고민입니다.
어차피 엎질러진 물, 주워 담을 수도 없으니 그대로 둘 것인가? 지금이라도 공부를 해서 사고팔며 만회해야 하는가? 뾰족한 수가 보이지 않아요. 더 큰 문제는 대광황의 짙은 먹구름이 오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그럼 팔고 주식시장을 떠나 채권시장으로 피해야 하는 걸까? 정말 고민예요.
이런 고민, 혹시 여러분도 해본 적 있나요? 여러분은 주식으로 손실 봤을 때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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